남성다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수염은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에 있어 매우 관심이 높은 영역입니다.
콧수염, 턱수염 및 구렛나루 이식은 미용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입 주변 혹은 얼굴의 흉터를 자연스럽게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도 모발이식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염이식을 위한 디자인 계획에 있어서는 환자 개개인의 얼굴윤곽, 입술모양 및 인상 등을 고려해야 하며, 수술 전 환자와 의사간의 충분한 상의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수염이식의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콧수염은 300~400모, 턱수염은 800~1200모 전후로 모발이식이 이루어집니다.

대부분 부분(국소)마취 하에서 2~3시간 전후로 수술이 진행되며, 수염이식 후 하루 동안은 가벼운 식사를 하고 가능한 말을 많이 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수술부위의 움직임을 적게 하도록 주의합니다.
면도는 수술 후 7~10일 후부터 가볍게 전기면도기로만 하도록 하며, 면도날을 이용한 면도는 수술 후 3~4주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그림1. 구순열 환자에서 흉터를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됨 콧수염 이식 전후 사진

구렛나루 부위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헤어라인 교정을 위한 모발이식을 하면서 동시에 이식할 수 있는 부위입니다.
남성 구렛나루 이식은 턱수염까지 연결시켜 강인한 인상을 만들어 줄 수도 있으나, 한국인의 경우 대부분은 귓볼을 기준선으로 위아래 범위 내에서 구렛나루를 만들어줍니다.
여성 구렛나루 이식은 옆광대가 돌출된 경우나 얼굴측면이 넓은 경우 시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헤어라인교정 모발이식과 함께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여성에 있어서 무리한 구렛나루 이식은 어색해 보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구렛나루 이식 시, 자연스러운 결과를 위하여 모발들은 가능한 눕혀서 이식이 이루어지며, 통상적으로 800~1000모 정도의 이식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