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탈모
남성형 탈모란?
일명 대머리를 지칭하는 말로 다른 말로는 안드로겐성 탈모증(Androgenic alopecia),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증(Androgenetic alopecia),
또는 유전성 남성형 탈모증이라고 합니다.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에 의해 모발이 빠지는 질환입니다.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짧아지고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진행합니다.
탈모 양상은 다양하나, 주로 앞머리선의 후퇴가 일어나고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이게 됩니다.
원인
대머리가 생기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내재적인 원인으로 유전적인 요소와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고 외부적 원인인 환경요인이 관여합니다.
안드로겐이 남성형 탈모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1942년 미국의 해부학자 해밀턴(Hamilton)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해밀턴은 일란성 쌍둥이 중 사춘기 이전에 거세된 사람에게 탈모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사람에게 남성호르몬을 주입하였습니다.
그러자 남성호르몬이 주입되었을 때 탈모가 유발되었고 남성호르몬의 주입이 중단되었을 때 탈모가 멈추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남성형 탈모는 유전이 있는 경우에 남성호르몬의 역할이 결합되어 유발되어 발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다시 말해서 유전적 소인이 있는 남자에서 사춘기가 지나면서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어 발생할 수 있는 탈모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자에게서 남자와 같은 심한 대머리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자는 유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남성호르몬이 많지 않으므로 심한 대머리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정수리를 중심으로 모발이 약해져서 점점
가르마가 넓어져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여성의 탈모 형태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탈모 환자의 81.5%에서 아버지가 중등도 이상의 탈모증상을 갖고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 소인이 강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머리인 사람들의 몸속에는 안드로겐이 더 많은 걸까? 연구 결과 대머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안드로겐 양은 혈액이나 소변 모두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 몸속의 안드로겐 농도보다는 탈모가 일어나는 부위의 안드리겐 수용체 (Androgen Receptor, AR)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몸에는 여러 종류의 안드로겐이 있습니다.
이 중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고환에서 추출되는 스테로이드계의 남성 호르몬)은 모낭주위에 도달하여 5α-환원효소에 의해 더욱 강력한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변환합니다.
바로 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많은 연구 결과 탈모 부위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미루어 5α-환원효소의 활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머리 발생은 안드로겐의 양보다는 탈모 부위에서 높은 5α-환원효소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청소년기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데 최근 들어 과거에 비해 탈모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사춘기 연령이 점차 낮아져 청소년기에도 대머리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식생활과 생활 습관의 서구화, 외부 환경 호르몬의 노출, 스트레스, 염증성 질환에 의한 두피의 건강 악화 등 다양한 환경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는 탈모가 한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다양한 측면에서 탈모를 봐야할 것입니다.
임신 후 휴지기 탈모는 임신 후 3~6개월 사이에 임신 동안 성장한 모발이 일시에 많이 빠지는 경우로 대부분은 회복이 되지만 일부에서는 유전성 탈모와 겹쳐 탈모가 회복되지 않는 분들도 있으며, 임신이 반복될 수록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환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는데, 난소의 질환으로 여성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있거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빈혈이 있는 경우 등에서도 탈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호르몬에 의해 여성호르몬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렇듯 여성의 탈모는 남성의 경우보다 훨씬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병원을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증상
남성형 탈모는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천천히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머리카락은 정상적으로 약 3~6년 동안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머리의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의해 모발의 성장 기간이 점점 짧아집니다.
쉽게 생각해 봅시다. 3년 정도 자란 굵고 까맣고 건강한 모발이 빠지면 그 다음에 나온 모발은 약 1년을 자라다가 빠집니다.
그 다음에는 자라서 빠지는 기간이 더욱 짧아집니다.
그 과정이 반복될수록 모발은 가늘어지고 짧아집니다.
점점 가늘어지고 짧아져서 솜털처럼 변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대머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왜 대머리는 앞머리(이마선에서 정수리 부위까지)와 가마 주위의 머리만 빠지는 걸까? 그 까닭은 앞머리의 두피와 뒷머리의 두피가 안드로겐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는 앞머리와 뒷머리는 유전적으로 전혀 다른 뿌리라는 것입니다.
대머리가 발생하는 앞머리의 두피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과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이 뒷머리 두피에 비해 높습니다.
대머리의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의 앞머리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과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서 점점 성장 기간이 짧아져 탈모에 이르게 됩니다.
탈모의 진행에 따라 이마선이 점점 뒤로 밀려나거나 정수리의 모발이 탈모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모발의 굵기가 얇아지고 휴지기의 양이 늘어나면서 빠지는 모발이 많아져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반면에 뒷머리는 대개 잘 유지가 됩니다.
치료
대머리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의사와 상의해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미녹시딜
미녹시딜미녹시딜은 강력한 혈관 확장작용 효과가 있어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약을 복용한 환자의 약 70%가 안면, 팔, 다리 등에 다모증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를 국소 도포제(바르는 약)로 개발하였습니다.
미녹시딜은 모발 성장 기간을 연장시키고 모발을 굵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미녹시딜은 피부에 발라도 안전한 약제이나 도포 부위에 자극이나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도포 부위나 인접한 부위에 다모증(hypertrichosis, 多毛症 : 털이 과다하게 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르기를 중단하면 이러한 부작용은 없어집니다.
물론 약제 사용을 중지하면 발모 효과도 사라지고 약 3~6개월 후엔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 및 두타스테라이드
5α-환원효소 억제제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감소키는 작용을 합니다.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지만 미녹시딜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부에서 환자가 성욕과 관련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데 그것은 대개 심리적인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신한 여성이 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태아의 남성성기 형성 장애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약은 남성형 탈모 치료 약으로 여성이 먹을 일이 없으며, 남성이 이 약을 복용하더라도 태아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은 이미 밝혀져 있습니다.
다만 폐경기 이후 여성은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효과는 남성에 비해 탁월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약물치료는 치료 즉시 발모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 후 2~3개월 정도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나스테라이드 및 두타스테라이드로 인한 성기능의 저하를 걱정합니다.
그러나 위의 약물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은 성기능과는 무관한 남성 호르몬입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성욕 감소, 성기능 감퇴, 발기 부전 등의 부작용은 1% 미만에서만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 고령에서 발생합니다.
또한 장기복용에 따른 심한 부작용도 거의 보고된 바 없습니다.
이식된 모발은 약 한 달 후에 대부분 빠지고 3개월 후에 이식된 모근에서 새로운 모발이 성장합니다.
수술 후 약 6개월 이상 지나면서 자연스러운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식수술을 한 후에도 원래 정수리에 있던 기존 모발의 성장 및 유지를 위하여 계속 약물치료를 겸 할 수도 있습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청소년기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데 최근 들어 과거에 비해 탈모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사춘기 연령이 점차 낮아져 청소년기에도 대머리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식생활과 생활 습관의 서구화, 외부 환경 호르몬의 노출, 스트레스, 염증성 질환에 의한 두피의 건강 악화 등 다양한 환경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는 탈모가 한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다양한 측면에서 탈모를 봐야할 것입니다.
폐경기 이후에는 임신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먹는 약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먹는 약에는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라이드 같은 승인된 약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보고된 논문에는 남성호르몬 길항제인 스피로놀락톤(Spironolactone)이나 시프로테론(Cyproterone acetate)와 같은 약을 약을 사용했던 내용은 있지만,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복용 약제들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비타민이나 여러 보조 영양제에 해당하는 약제입니다.
모두 보조적인 역할을 할뿐 치료제는 아닙니다.
참고) 모발이식, 한미의학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